“요가에 피아노, 미술까지”… 고상한(?) 취미에 빠진 2030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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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4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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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취미 활동이 다양해지고 있다. 스펙 쌓기와 직장 생활에 지친 20~30대 여성들이 단순한 헬스 등의 운동을 넘어 교양, 마음 치유에 목적을 둔 취미로 그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이제는 직장인의 퇴근 시간에 맞춘 ‘직장인 취미반’까지 따로 개설한 학원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플라잉 요가.
플라잉 요가.
▶ 요가, 대중적인 취미? 다양하게 즐겨보자

2030 여성들이 주로 찾는 취미 활동 중 하나가 바로 요가다.

일단 준비물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고 집에서도 간단하게 복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직장인에게 요가는 자세 교정과 피로를 푸는데 큰 도움이 된다.

요즘에는 핫요가, 플라잉요가 등 다양한 요가로 배움의 폭이 넓어졌다.

핫요가는 실내온도 38도씨의 전용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이로 인해 노폐물을 배출하고 유연성을 기르는데 유리하다. 또한 땀을 많이 흘려 피부까지 좋아진다고 해 일반 요가보다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플라잉요가는 최근 많은 연예인이 몸매 관리법으로 TV 등에 소개되며 인기를 모았다. 다이어트와 근육 강화는 물론, 정신 수양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 “나 피아노 치는 여자야~”

“어릴 적에는 그렇게 가기 싫었는데”.
대다수의 여성이 어릴 적 피아노 학원을 다녀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당시에는 가만히 피아노 앞에 앉아 수많은 음표를 보고 있으면 놀이터 생각이 간절하지 않을 수 없다. 엄마에게 떼를 쓰며 학원을 거부하는 아이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음악으로 힐링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어릴 적 배웠던 피아노를 다시 배우길 원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혹은 여러가지 상황으로 배우지 못했던 성인들이 뒤늦게 찾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는 피아노 가격도 만만치 않아 학원에 가야 연습이 가능했지만 경제적 여유로움이 늘어남에 따라 피아노를 직접 구매하는 직장인도 크게 늘었다고 한다.

‘안티 스트레스’ 컬러링북.
‘안티 스트레스’ 컬러링북.
명화 그리기 DIY.
명화 그리기 DIY.
▶ ‘스마트기기 내려놓고, 연필과 붓을 손에’

미술은 비교적 우리에게 친숙한 예술 활동이다. 또한 심신의 안정과 미적 감각, 집중력을 기르는 것에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학원을 찾는 것이 어렵거나 간단하게 집에서 미술 활동을 즐기고 싶은 직장인을 위한 DIY 미술 책도 인기다.
수많은 스마트 기기에 빠진 현대인들이 4B연필과 붓을 손에 쥐기 시작한 것이다.

1년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끈 ‘안티 스트레스’ 컬러링북부터 명화 그리기 DIY가 인기다. DIY 제품은 미술에 소질이 없는 이들도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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