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앞바다서 선원 3명 실종…침수·침입 흔적 없는데 배만 남기고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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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5일 09시 35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동아DB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동아DB
영종도 앞바다서 선원 3명 실종…침수·침입 흔적 없는데 배만 남기고 어디로?

인천 영종도 앞바다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3명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5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4일 오후 5시 8분께 7.93t급 어선 A호(업종 낭장망)가 복귀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배에는 선장을 포함해 선원 3명이 타고 있었다.

선장의 동생 이 모 씨(63)는 “4일 오전 5시까지 인근 해상에서 함께 조업했는데 형이 귀항하지 않았다”고 해경에 말했다.

신고를 받고 수색작업에 나선 해경은 이날 오후 5시 48분경경 인천시 중구 영종도 왕산해수욕장 남서방 4㎞ 해상에서 이들이 타고 나갔던 어선을 발견했다. 하지만 선장과 선원 등 3명은 찾지 못했다.

발견 당시 어선 조타실에는 히터가 켜져 있었고 배 안에는 침수 흔적이 없었다. 외부인의 침입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갑작스런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계속해서 밤샘 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5일 아침까지 실종자들을 찾지 못했다.

해경은 A호에 설치된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를 토대로 사고 경위를 수사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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