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는 가수 김광석(1964∼1996)의 20주기(6일)를 맞아 9일 오후 4시 김광석길에서 추모 콘서트를 연다.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시작해 그의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관객들이 추모글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행사도 마련한다.
6∼10일 동료 가수들이 참여하는 뮤지컬과 거리공연, 김광석 노래 부르기 대회가 서울 대학로 등에서도 열린다.
그의 출생지인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주변은 음악 인생을 담은 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 대표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이곳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에는 매주 7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종일 김광석 노래가 나오는 골목(길이 350m, 폭 3.5m)을 걸으며 그의 동상과 그림 사진 노랫말을 담은 작품 80여 점을 감상한다. 야외공연장(270석)에는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말마다 무대를 꾸민다.
주민 50여 명으로 구성된 방천예술문화협회는 2014년부터 매년 10월 축제를 열고 있다. 상인과 주민, 예술가들이 함께 음악 공연, 공방 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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