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노인 진료비 2015년 15兆… 1년새 10% 늘어 전체의 37%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8일 03시 00분


65세 이상 7월부터 반값 임플란트

노인들이 병원과 약국을 많이 찾으면서 전체 진료비에서 노인에게 지급된 건강보험 진료비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1∼9월)를 기준으로,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는 42조8672억 원이었다. 이 중 전 국민의 12%(617만 명)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된 건강보험 진료비는 15조7444억 원으로 전체의 36.7%를 차지했다. 이는 2014년 같은 기간 대비 9.8% 증가한 수치다.

전체 진료비에서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31.6%에서 2012년 33.3%, 2014년 35.5%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1∼3분기 70세 이상의 1인당 진료비는 289만1116원으로, 전체 1인당 진료비(84만9740원)의 3.4배 수준이었다.

지난해 1∼3분기 노인들이 가장 많이 앓은 질병은 고혈압이었다. 특히 정확한 발병원인을 알기 어려운 본태성 고혈압으로 외래진료를 받은 노인 환자는 231만 명에 달했다. 대표적인 만성 질환인 성인 당뇨병 때문에 외래진료를 받은 노인도 같은 기간 85만 명이나 됐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7월부터 만 65세 이상 노인의 임플란트와 부분틀니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행 만 70세 이상에게 적용하는 임플란트와 부분틀니의 건강보험 적용 연령을 낮추는 것. 어금니와 앞니 등 평생 2개의 임플란트와 부분틀니 시술을 받을 때 각각 급여 적용 수가의 50%인 60만 원 정도만 내면 된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건강보험#노인#진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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