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크루즈사 팬스타그룹 코스닥 상장사 ‘헤스본’ 인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11일 03시 00분


부산 기업이자 국내 첫 국적 크루즈사인 팬스타그룹이 인천의 한 상장사를 인수했다. 10일 팬스타그룹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 상장사인 헤스본을 인수해 사명을 팬스타엔터프라이즈로 바꿨다. 수도권 상장사를 부산에 유치하기는 처음이다.

헤스본은 1991년 6월 설립된 자동차 정비·정보기기 생산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246억 원이다. 2002년 1월 코스닥에 상장했고 종업원은 120여 명이다. 자동차 정비용 리프트, 대형 탈착기, 타이어 휠 얼라인먼트 등 분야에서 국내시장의 6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제품은 미국 독일 등 40여 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으며 6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팬스타그룹은 인수 후 이 회사의 자본금을 76억 원에서 136억 원으로 늘렸다. 정관을 변경해 사업 분야에 외국 항로 여객 및 화물운송업, 관광유람선업, 카지노업 등을 추가했다. 본사는 부산 중구로 옮기고 공장은 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에 그대로 두기로 했다.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기술력이 탁월한 기업을 인수하면서 그룹의 새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자동차와 선박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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