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전격 Z작전’에서 활약하는 자동차 키트 못지않은 똑똑한 순찰차가 연말부터 범죄 현장을 누빈다.
경찰청은 변화하는 국내 치안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첨단 기능을 장착한 ‘한국형 스마트 순찰차’를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해 보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연구개발(R&D)로 매년 3억5000만 원씩 4년간 10억5000만 원을 투입한다.
1단계로 올해 11월부터 보급되는 스마트 순찰차에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야간 물체식별이 가능하고 범죄차량까지 인식하는 멀티캠이 장착된다. 순찰차 신속배치 시스템과 연계해 112 신고가 들어왔을 때 빠른 대처도 가능하다.
2018년에는 더 똑똑한 순찰차가 달린다. 기존 수배차량 검색 시스템을 이용해 납치 강도 등 긴급수배 차량이 움직이면 해당 차량의 기존 이동 경로를 분석해 예상 도주 경로를 순찰차가 예측한다. 또 인터넷 교통범칙금·과태료 조회 납부시스템과 연계해 체납 차량이 지나가면 자동으로 알려준다.
최대 200m 후방까지 감지하는 후방물체 감지 기능으로 교통사고 현장이나 음주운전 단속 중 후방에서 달려오는 차량에 안내 문구를 경광등으로 알리는 기능도 있다. 추격 도중 상대 차량과 충돌을 대비한 특수 범퍼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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