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위기단계 ‘관심’→‘주의’ 격상…구제역 확진농가 돼지 살처분
전라북도는 12일 전날 김제시 용지면의 한 양돈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를 받고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올 들어 첫 구제역 확진판정이다.
도는 구제역 의심신고를 한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전부(670여 두)를 살처분하고 김제의 모든 양돈 농가에 구제역 백신을 보급, 긴급 접종에 나섰다. 현재 김제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총 25만 5000만 여 두다.
전북도는 현재 보유한 15만 개 분량의 구제역 예방백신에 농림축산식품부로터 돼지 전용 백신 22만 개를 추가로 제공받을 예정이다.
구제역은 소, 돼지, 양, 염소 등 발굽이 갈라진 동물들에 발생하는 제1종 가축전염병이지만 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니어서 사람에게는 그다지 큰 해를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에서는 이번 구제역 발생이 처음이지만, 2014∼2015년 국내에서는 총 185건(혈청형 O형)의 구제역이 발생했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이날 전북 김제의 구제역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다.
사진=구제역 위기단계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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