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70대 은퇴자들이 하루 평균 4시간 10분(수면시간 제외)을 배우자와 함께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우자와 주로 하는 활동은 TV 시청으로 나타났다.
12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내놓은 ‘은퇴리포트 24호’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 60~74세 은퇴자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함께 보내는 시간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현 수준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59.2%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금보다 줄이고 싶다(34.9%)’는 응답이 ‘늘리고 싶다(5.9%)’는 답변보다 훨씬 많았다. 이는 은퇴 후 부부가 함께 하는 활동이 단조롭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은퇴자들은 배우자와 주로 집안에서 TV를 시청하거나(77.6%)하거나 집안일(8.7%), 대화(7.9%) 등 정적인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미생활로 함께 시간을 보내는 비율은 3.2%에 그쳤다.
반면 부부 동반 외출을 ‘늘리고 싶다’는 응답이 21.2%로 ‘줄이고 싶다(4.8%)’는 답변보다 많았다. 취미생활을 공유하지 않는 은퇴자 3명중 1명(33.4%)은 향후 배우자와 취미생활을 함께 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나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연구원은 “은퇴자들은 부부가 함께 운동이나 취미 등 동적인 활동을 하려는 욕구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손주를 돌봐주는 은퇴자 3명 중 1명은 사회활동 및 인간관계에 지장을 느낀다고 답해 육아 부담이 은퇴 후에도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주와 관련해 자녀와 갈등을 경험한 사람은 8.3%로 나타났다. 자녀와 떨어져 사는 은퇴자 342명은 자녀와 평균 주 2회 연락하고, 월평균 3회 만나 주로 외식(82.2%)을 한다고 답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