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인상파 거장들, 첨단 디지털로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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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무역전시관서 3월까지 ‘모네展’… 원화를 벽면 대형 스크린에 투사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인상주의 거장들의 디지털 작품전 ‘모네, 빛을 그리다 전’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디지털로 재현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대전마케팅공사 제공
대전무역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인상주의 거장들의 디지털 작품전 ‘모네, 빛을 그리다 전’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디지털로 재현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대전마케팅공사 제공
인상주의 양식의 거장 클로드 모네. 모네와 고흐, 세잔, 르누아르 등의 명화들이 첨단 디지털 기술로 화려하게 재탄생했다.

대전마케팅공사와 굿모닝충청은 3월 24일까지 대전무역전시관에서 ‘모네-빛을 그리다展’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기존 그림전과 달리 ‘컨버전스 아트’ 형식이 특징이다.

컨버전스 아트는 캔버스에만 그려져 있던 그림을 첨단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것으로, 원화를 디지털로 변환해 입체 영상신호로 바꾼 뒤 고화질 프로젝트를 통해 전시장 벽면의 대형 스크린에 투사하는 방식의 전시회다. 원화를 그대로 살리면서 색채감을 강화해 관람 흥미와 감동을 배가시킨다는 평을 받는다.

대형 스크린에서 모네가 사랑한 여인 카미유가 살아 움직이고, 인상주의란 말을 낳은 ‘인상, 해돋이’ 그림에서는 항구 뒤편으로 해가 떠오르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자연에 대한 우주적 시선을 보여준 위대한 걸작 ‘수련’ 연작은 빛에 따라 움직이는 수련과 물결의 모습을 표현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또 디지털 붓의 움직임을 통해 완성돼 가는 원작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어 흥미를 더한다. 특히 전문 지식을 갖춘 도슨트(전문 해설사)의 설명이 곁들여져 작품 탄생의 배경과 화가들의 삶까지 알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당시 역사적 배경 등 교육적으로 풍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디지털 작품 제작은 반 고흐와 헤르만 헤세 작품의 컨버전스 전시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던 ㈜본다빈치가 맡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lovemonet.com/dj)를 참고하거나 전화(1588-9285)로 문의하면 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평일 오전에는 할인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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