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小崗) 민관식(1918~2006) 박사는 생전에 자신을 “한국 스포츠의 명예회장”이라고 소개했다. 2000년 일본 베테랑스 테니스 대회에서 최고령부 복식 우승을 차지한 스포츠 마니아였다.
고인의 10주기 추모식이 16일 낮 12시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챔피언 하우스에서 열린다. 소강 민관식 육영재단(이사장 정원식 전 국무총리)이 주최하는 이날 행사에는 김정행 대한체육회장과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박사는 1964년 제2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태릉선수촌, 체육회관 건립 등 스포츠 근대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문교부 장관 시절에는 대학입시 체력장 도입, 소년체전 창설 등 학교 체육 발전에 기여했다. 1995년 동아마라톤 꿈나무 재단 이사장을 맡아 육상 인재 양성에 힘썼다.
정치인으로도 3~5대 민의원, 6·10대 국회의원, 국회부의장, 국회의장 직무대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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