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생 올 취업률 51.6%…지난해보다 8.2% 높아

제45기 사법연수생의 취업률이 지난해보다 8.2% 포인트 높은 51.6%로 집계됐다. 작년에 수료한 제44기 연수생들의 취업률은 43.4%였다.

18일 사법연수원에 따르면 이날 수료식을 하는 45기 연수생 356명 중 취업대상자는 279명이며 이 가운데 144명(51.6%)이 취업했다. 135명은 미취업 상태다. 수료일 기준 사법연수생 취업률은 2011년 56.1％에서 2012년 40.9％로 떨어졌다. 이후 지난해까지 40％ 초반대에 머물렀다.

취업한 연수생 가운데 가장 많은 56명이 법무법인(로펌) 변호사로 취업했다. 29명은 재판연구원(로클럭)에 지원하고 21명은 검사에 지원했다. 15명은 공공기관에 취업했다. 로클럭과 검사 임관은 이달 15일 기준이며, 최종 선발 인원이 확정되지 않아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취합한 것이다.

사법연수원은 이날 오후 2시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원 대강당에서 제45기 사법연수생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료식에는 양승태 대법원장, 김현웅 법무부장관.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외빈과 수료생 가족들이 참석했다.

수료식에서는 수석을 차지한 한성민 씨(27)가 대법원장상, 김명수 씨(27)가 법무부장관상, 김민지 씨(27·여)가 대한변호사협회장상 등을 받았다.

이강원(사법연수원 15기) 창원지방법원장의 아들 윤재 씨, 이태종(15기) 서울서부지법원장의 딸 연우씨, 임수식(15기)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의 딸 선민 씨, 민변의 김선수 변호사(17기)의 아들 민순 씨 등 법조인 자녀 8명도 45기로 수료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