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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상]아들 시신 훼손 父, “홀어머니 아래 자라며 과도한 가장 역할 요구받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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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8 17:00
2016년 1월 18일 17시 00분
입력
2016-01-18 16:48
2016년 1월 18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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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영상]아들 시신 훼손 父, “홀어머니 아래 자라며 과도한 가장 역할 요구받았다”
7세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냉동 보관했던 최모 씨(34)가 17일 구속 수감됐다. 최 씨는 영장 실질심사를 받는 동안 "아들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이날 열린 법원 영장실질심사에서 "목욕탕에서 넘어진 아이가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며 "병원에 가면 폭행 사실이 드러날까 봐 데려가지 않았다"고 말하며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구체적인 정황을 털어놨다.
경찰이 최 씨에 대해 심리분석을 실시한 결과 사이코패스 등의 특이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18일 경기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6∼17일일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최 씨에 대한 심리분석 조사를 벌였다.
성격평가, 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 프로파일러 면담 등을 최 씨를 분석 한 결과 사이코패스라고 할 수준의 성향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다만 최 씨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홀어머니 아래 자랐고 과도한 경제적 가장 역할을 요구받으며 성장했으며, 아내 한 (34)씨는 부모는 있었지만 방임 상태에서 무관심 속에 성장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종 분석까지 앞으로 3일 정도 더 걸리겠지만 현재까지 살펴볼 때 이번 범행은 사이코패스적 성향보다는 극단적인 이기적 성향, 미숙한 자녀양육 형태, 경제적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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