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부장 김석우)가 18일 포스코 외주업체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64)에게 22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다시 통보했다. 검찰의 소환에 세 번 불응한 이 의원은 15일 소환에도 “결백하기 때문에 당장은 응하지 않겠다”며 나오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이 아무런 사유도 알리지 않은 채 소환에 불응했다”며 “만약 이번에도 응하지 않으면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른 여러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포스코 신제강공장 중단 사태 등 포스코의 경영 현안을 해결해주고 포스코의 청소용역업체 이엔씨 대표 한모 씨(61)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는 등 협력사를 통해 금전적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한 씨와 이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회계담당자 등을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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