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의 에코드라이브 교육을 받은 버스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은 2014년 교육을 받은 서울시 버스운전자 3186명의 교육 전후 1년간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 708건에서 390건으로 44.9%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중상자는 163명에서 69명으로 줄었다.
1990년 핀란드에서 처음 시작된 에코드라이브는 친환경·경제성·안전성을 지향하는 운전습관을 뜻한다. 급발진·급정지·급가속·공회전을 최소화해 이산화탄소 배출과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교육을 통한 연비 향상 효과도 컸다. 지난해 에코드라이브 교육 이수자 2946명을 조사한 결과 연비는 27.3% 향상됐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21.4% 줄었다. 교통안전공단 오영태 이사장은 “운전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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