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최강 한파, 서울이 ‘모스크바’보다 추워…27일 평년기온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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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19일 23시 59분


기상청 위성 자료.
기상청 위성 자료.
올 겨울 최강한파가 한반도를 덮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에 올 들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도를 기록, 러시아 모스크바(영하 11도)보다 낮았다.

올 겨울 최강 한파의 원인은 북극 주변의 제트기류 속도 저하.

마치 벨트처럼 북극 주위를 빠르게 돌며 한파를 가둬두던 제트 기류의 속도가 북극의 기온 상승으로 느려져 한랭 전선이 느슨해졌고, 그 탓에 북극의 한기가 한반도가 속한 중위도까지 내려옴에 따라 올겨울 최강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 결국 올 겨울 최강한파는 지구온난화의 역설이라는 것이다.

한편 올 겨울 최강한파는 앞으로도 일주일 넘게 이어질 전망이다. 수요일(20)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 춘천은 영하 16도, 동두천지역의 수은주가 영하 16.5도를 가리키는 등 매서운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21일부터 다소 기온이 오를 전망이지만 오는 27일까지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여전히 춥겠다.

27일 이후에는 서서히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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