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가정폭력과 성폭력 등 ‘사회악’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성인권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유관 기관의 재능 나눔을 통해 관내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정폭력과 성폭력, 성매매 예방을 위한 ‘성인지적(性認知的) 인권 통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가정폭력 등 사회악으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비용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완전한 피해 회복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성인지적 인권 통합교육은 3∼12월 인천지역 초등학교 5학년 1070여 학급 2만5800여 명에게 실시된다. 여성긴급전화 1366, 해바라기센터, 가정·성폭력상담소, 보호시설 등 여성권익시설과 인천지방경찰청의 재능 나눔 강사가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에 관한 맞춤형 통합 예방교육을 한다. 시는 초등생 성인권 교육을 대표사업으로 정했지만 지난해에는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일시 중단했다. 2014년에는 222개 학교, 1017개 학급에서 2만5580명을 교육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학생들의 인식 개선을 통해 가정폭력 등 사회악이 대물림되는 일이 없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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