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구미 정보기술기반 활용… 심근경색 예방 기술개발 추진
대구시는 의료기기 R&D기반 확충… 메디밸리 중심 임상지원센터 건립
지난해 5월 경북 구미시 금오테크노밸리에 건립한 IT의료융합기술센터. 올해부터 최신 장비와 기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스마트(지능형) 자가진단 기술을 개발한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대구시가 의료기기산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구미의 정보기술(IT) 기반을 활용해 심근경색을 예방하는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심근경색 등 진단기기 세계 시장 규모는 2012년 81억 달러(약 9조7669억 원)에서 올해 114억 달러(약 13조7461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도 연평균 11.8% 성장해 올해 597억 원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IT와 의료기기 융합을 통해 ‘심근경색 스마트(지능형) 자가진단 및 처치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 헬스케어(건강관리) 전문기업 육성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 계획이다.
시스템은 2020년까지 330억 원을 들여 자가진단 장비와 시설을 구축하고 영상진단 및 개인 휴대용 기기 등의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 구미지역 8개 기업과 계명대, 금오공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계명대 동산병원, 구미 순천향대병원, 구미 차병원 등 대학과 병원이 참여한다.
경북도와 구미시, 산업부가 2011년부터 추진하는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산업화 구축사업과 연계한다. 지난해 IT의료융합기술센터를 건립했고 3차원(3D) 프린터 등 장비 20여 종을 설치하고 있다. 박성수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의료기기 신기술과 스마트 헬스케어 융합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의료기기 연구개발 기반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대구의 의료기기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2014년 기준 20%로 전국 평균(10.6%)의 2배가량이다. 의료기기 전문 업체는 2012년 121개에서 2014년 144개로 19% 늘어 전국 2위 규모다.
신서혁신도시에 조성 중인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메디밸리)가 개발의 중심이다. 2018년까지 의료기기 등의 연구와 임상시험, 인허가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체계를 갖춘다.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산업부의 정보통신기술(ICT) 임상지원센터 건립사업이 대표적이다. ICT를 접목해 가정에서 임상시험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한다. 센터가 가동되면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환자 모집의 어려움을 개선할 수 있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올해 메디밸리와 입주 기업, 지역 병원,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추진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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