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 지역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1800명 줄어든 8만6410명으로 집계됐다.
대전시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8만여 명을 3787개 학급으로 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50개 학급이 줄어든 것이다. 입학생이 줄어들면서 전체 학급 수도 50개 줄어들었고, 학급당 인원도 지난해 23명에서 22.8명으로 0.2명 줄었다.
신입생이 감소한 것은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와 함께 대전 시민들이 인근 세종시로 꾸준하게 옮겨 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전시 인구는 지난해 12월 말 151만8775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만3034명이 줄었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번 학급 배정에서 특수교육 대상자가 개개인의 교육적 요구에 적합한 통합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특수학급 5개 학급을 증설해 총 120개 교에서 158개 학급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한국어가 서툰 귀국 학생과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특별학급을 산내초 등 5개 교에서 11개 학급을 운영하기로 했다.
박노일 대전시교육청 행정과장은 “학생들이 쾌적한 교육 여건에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학령인구 감소 등 교육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