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 안전띠 착용 2배로 늘자 사망 15%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7일 03시 00분


2015년 고속도로 1만여대 조사

지난해 고속도로 자동차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크게 높아졌다. 이 덕분에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15%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2014년 17.1%에서 지난해 31.2%로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이는 도로공사가 지난해 10월 전국 20개 요금소 통과 차량 1만622대를 조사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다.

2012∼2014년 연평균 102.3명에 이르던 고속도로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 수는 지난해 71명으로 줄었다. 2014년(84명)과 비교하면 15.5% 줄어든 숫자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는 2012년 39.9%에서 지난해 31.8%로 감소했다. 하지만 국내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저조한 편이다. 독일(97%) 영국(89%) 프랑스(84%) 등 교통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친다. 이종원 도로공사 교통안전팀장은 “뒷좌석 탑승자가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앞좌석의 동승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확률이 맸을 경우보다 7배나 높다”며 안전띠 착용을 당부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자동차#뒷좌석#안전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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