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따른 고용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차별화된 직무능력을 갖춰 전문성을 높이려는 사람들이 늘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평생교육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상황.
바로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최근 사이버대학교가 더욱 주목받는다. 직무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 학문을 배우고 싶어 하는 20대뿐 아니라, 자기계발, 재취업, 창업 등을 통해 인생 제2막을 열기를 희망하는 중장년층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세종사이버대는 75년의 역사를 가진 세종대학교의 교육시스템을 바탕으로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사이버대. 2001년 설립된 이후 1만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사이버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세종사이버대는 2016학년도에 기존 아동보육복지학과를 아동가족상담학과로 명칭을 바꿔 교과과정을 새롭게 개편했다. 또 금융자산관리학과에서는 실무교육을 한층 강화하는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두 학과의 경쟁력을 살펴본다. 아동가족상담학과…
아동·청소년 및 가족 관련 과목 대폭 신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아동 복지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가족간 소통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2007년 출범한 세종사이버대 아동보육복지학과가 2016학년도부터 아동가족상담학과로 명칭을 바꾸고 보육과 상담을 통합한 교과과정을 운영하는 것도 이런 맥락.
이사라 세종사이버대 아동가족상담학과장은 “시대적 요구에 따라 학과 명칭과 교육과정을 새롭게 개편했다”면서 “아동발달, 가족발달, 보육, 유아교육과 관련된 체계적인 연구와 현장 실습을 통해 우수한 아동가족전문가들을 양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사이버대 아동가족상담학과는 2016학년도부터 △아동·청소년 정신병리 △청소년 심리와 상담 △가족 스트레스와 대처 △부부상담 및 치료 △정서장애의 이해와 치료 등의 과목을 신설했다. 학과 학생들이 졸업 후 실무현장에서 겪게 될 다양한 층위의 가족 문제들에 대해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의 스펙트럼을 넓힌 것. 이밖에도 △보육실습 △보육정책론 △아동상담 △청소년 심리와 상담 등 자격증 취득에 용이한 다양한 교과목도 운영한다.
이사라 학과장은 “전문성을 강화하는 다양하고 깊은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보육교사, 청소년 상담사, 가정복지사, 방과 후 아동지도 전문가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면서 “특히 내년부터는 보육교사 자격증 수업이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라 학생들의 기대가 높다”고 설명했다.
세종사이버대 아동가족상담학과는 학교 주변 국공립어린이집과 협약을 체결해 매학기 재학생의 현장실습을 지원하며 학생들의 실무 경쟁력을 높인다. 이론과 현장실습 교육을 두루 받은 학생들은 졸업 후 보육 및 유아교육 전문가로 활약하거나 영·유아 아동관련 연구소 및 기관 등으로 다채롭게 진출할 수 있다.
이사라 학과장은 “아동가족상담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 진학하면 입학금을 면제받고 학비 30% 감면혜택도 받을 수 있어 가족상담 분야 전문성을 키우려는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자산관리학과…
‘생활금융’ 개념 도입해 금융전문가 양성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한정된 금융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경제적으로 풍족한 노후를 설계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세종사이버대 금융자산관리학과가 국내 최초로 ‘생활금융(Personal Finance)’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홍동현 세종사이버대 금융자산관리학과 교수는 “생활금융은 교육, 결혼, 출산, 육아, 주거, 은퇴, 상속과 관련된 금융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내릴 수 있도록 돕는 학문 분야”라고 설명하면서 “금융자산관리학과는 수준 높은 금융이해력을 갖춘 생활금융인, 우수한 금융설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재무설계사,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금융교육전문가들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런 목표 아래 금융자산관리학과는 생활과 밀접한 금융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초 과목부터 금융 실무를 배우는 전문적 수준의 전공과목까지 폭넓은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 △생활재테크 △부동산정책 △보험론 △증권분석 △금융교육방법론 등 금융교육강사, 재테크 전문가, 재무컨설턴트 등을 양성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홍동현 교수는 “학과를 졸업한 후에는 자산관리와 관련한 다양한 직종에 진출할 수 있다”면서 “현대사회에서 금융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역량인 만큼 앞으로도 깊이 있고 폭넓은 커리큘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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