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 100.5도… 펄펄 끓었다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온도탑’ 폐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감사의 의미를 담은 플래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지난 한 해 경기는 차가웠지만 온정은 뜨거웠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15년 성금 모금액이 2014년보다 10% 늘어난 52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목표액인 5000억 원보다도 200억 원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자영업자, 직장인 등 개인 기부금이 크게 증가했다. 수익의 일부를 매달 기부하는 ‘착한가게’ 기부금은 전년보다 44% 늘어 지난해 42억9400만 원이 들어왔다. 소득세법 개정으로 직장인들의 기부금 세제혜택이 줄었지만 매달 급여에서 일정액을 자동 기부하는 ‘착한일터’도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335억 원을 모금하면서 목표액(300억 원)을 넘겼다.
지난해 말 1000명을 돌파한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는 1일 기준 회원 1074명, 누적 기부액 1161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 기부액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3407억 원이었다. 연말연시 성금모금도 목표를 달성하면서 서울 광화문광장에 있는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100.5도를 기록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진행한 ‘희망 2016 나눔캠페인’에서 목표액(3430억 원)보다 16억 원 많은 3446억 원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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