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올해 전기자동차 4000대를 보급하고 충전 인프라를 크게 늘리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전기이륜차(오토바이) 100대도 올해 처음으로 시범 보급하기로 해 제주 주민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에는 2012년 최초로 관용 전기자동차 100대가 보급됐다. 이후 해마다 전기자동차 지원이 늘어 지난해 말 전기자동차는 전국의 40%인 2366대가 보급됐다. 충전기도 전국의 45%인 2516기가 구축됐다. 올해는 1000억 원을 투입해 정부의 전기자동차 보급 물량의 50%인 40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공모 계획은 이달 확정된다.
전기자동차는 1대당 구매 지원금으로 1900만 원(국비 1200만 원, 지방비 700만 원)을 지원한다. 충전기 1기당 지원금은 400만 원이다. 제주도는 신청 후 추첨 등을 거쳐 선정했던 지난해 보급 방식과는 달리 기존 내연 기관 차량을 폐차하거나 도외 지역으로 반출하는 도민에게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가정용 홈 충전기와 공공 및 민간 충전기 등 115기를 포함한 총 4217기의 충전 인프라를 갖춘다. 전기자동차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3월 18일부터 24일까지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를 개최하고 에코랠리 대회, 제1회 전기자동차의 날 선포식 등 행사를 통해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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