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수 십 억원의 수수료를 뜯어낸 혐의(사기 등)로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박모 씨(41) 등 11명을 구속하고 김모 씨(27·여)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8일까지 인천 등 8곳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무작위로 2250명에게 전화를 걸어 저금리 대출을 해줄 테니 신용등급 상향을 위한 수수료를 각각 60만~1200만원 내라고 한 뒤 모두 33억8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휴대전화 번호 생성프로그램 등을 통해 얻은 전화번호로 연락해 대부업체 직원이라고 속인 뒤 대출 필요 금액, 직업 등 개인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기존 고금리 대출로 이자납입에 부담을 갖고 있던 서민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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