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사의, ‘호화 해외출장’ 논란 전 인터뷰? “韓 홍보 공영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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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2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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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사의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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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사의, ‘호화 해외출장’ 논란 전 인터뷰? “韓 홍보 공영방송”

아리랑TV 방석호 사장이 ‘호화 해외출장’ 논란에 휘말려 결국 옷을 벗었다. 그러면서 그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 받았다.

방 사장은 지난해 9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의 글로벌 생중계’의 의미에 대해 “현 시점까지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연설이 전 세계적으로 생중계가 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면서 “이번 박 대통령의 연설은 아리랑TV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106개국에서 동시에 생중계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홍보를 담당하는 공영방송으로서 단순 사건 보도만 해서는 글로벌 시장 내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은 보도 방식의 변화가 한국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사장 취임 후부터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던 것처럼 국가홍보와 함께 미디어 공공외교 역할에 집중하려 한다”면서 “앞으로도 아리랑TV를 국가홍보 외 미디어 공공외교 역할까지 겸임하는 글로벌 방송사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2일 방 사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방 사장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전날 문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문체부는 방 사장의 사표 수리와 별도로 ‘호화 해외출장’ 논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앞서 일부 매체는 아리랑TV 방 사장이 박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을 하던 지난해 9월 미국 출장을 가면서 가족을 동반해 현지에서 최고급 차량을 빌리고 호화 레스토랑 등을 방문, 사적 경비를 공식 출장비로 처리하기 위해 지출결의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리랑TV 측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방석호 사장은 2015년 9월 미국출장 시 가족을 동반 사실이 없다. 가족의 식사비를 법인카드로 지불하지도 않았다”면서 “출장 당시 모든 비용 지불은 아리랑 TV 유엔 방송에 관련된 내용이었다”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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