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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국내 의심 사례 5건 “현재 격리조치 필요 없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2-02 16:22
2016년 2월 2일 16시 22분
입력
2016-02-02 16:22
2016년 2월 2일 16시 22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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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캡처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국내 의심 사례 5건 “현재 격리조치 필요 없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국내 유입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내에서 총 5건의 지카 바이러스 의심 사례가 보고 됐다. 이 중 3건은 음성 판정이 났고, 2건은 검사 진행 중이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국내에 해외 환자가 유입된 사례가 없는 점을 들어 위기 대응 수준을 ‘관심 단계’로 유지하기로 했다. 감염병에 대한 위기 경보 수준은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총 4가지로 분류된다.
질본은 “해외에서 국내에 환자가 유입된 사례가 없고, 국내 매개 모기의 활동이 없는 시기인 만큼 현재 ‘관심 단계’의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유지한다”며 “다만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조치는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사 진행 중인 환자들을 격리 치료하지 않아 ‘소극적인 대응’이 아니냐는 지적엔 “의학적으로 볼 때 비슷한 계열의 뎅기열이나 말라리아 같은 감염병에 걸린 환자를 격리하지 않는다”며 “현재 수준에서는 격리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의학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날 세계보건기구는 긴급위원회를 열고 지카 바이러스 확산의 심각성과 공동대응의 필요성을 인식, 국제 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현재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태아 소두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두증으로 태어난 신생아는 뇌가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하거나 심하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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