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일하는 여성 종사자 수가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종사자는 유급 및 무급 근로자와 자영업자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2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5년 사업체 조사 주요 결과’에 따르면 서울 시내 사업체 종사자 473만9883명 중 여성은 206만316명(43.5%)이다. 여성 종사자가 200만 명을 넘은 건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4년 이후 처음이다. 여성 종사자의 증가율은 전년 대비 4.1%로 남성 종사자 증가율(2.8%)보다 높았다.
이 중 정규직 및 계약기간 1년 이상의 상용종사자가 137만7245명으로 가장 많았다. 계약기간 1년 미만의 임시 및 일일 종사자(26만7476명)와 자영업자(23만9047명)가 뒤를 이었다. 자영업자의 가족이나 친인척으로서 급여를 받지 않고 일하는 무급가족종사자는 전년 대비 3.4% 줄어든 6만9090명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대표로 있는 사업체는 27만228개로 전체 사업체의 33.3%였다. 숙박 및 음식점업(26.3%)과 기타 개인서비스업(11.6%)에서 여성들의 활동이 많았다. 반면 광업과 전기·가스·수도사업을 하는 여성 대표의 수는 총 5명에 불과했다. 서울시는 “산업구조와 남녀 종사자의 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해 새로운 일자리정책 마련의 틀로 삼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