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협박 메시지… ‘진짜 통할 듯!’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2월 3일 11시 11분


‘요즘 미국에서 통한다는 협박’이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우선 사진을 보면 피켓 속에는 “나에게 1달러를 주지 않으면 ‘트럼프’ 를 뽑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각종 인종차별적 발언을 서슴지 않고 사실 무근의 루머 등을 대중 앞에 연설하는 등 ‘막말의 아이콘’이 돼버린 트럼프가 수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지지율 1위로 인기몰이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이런 협박이 좀 통했을까요?
미국 거리에서는 노숙자들이 이 메시지를 들고다니는 모습을 이따금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막말을 모아 봤습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4번째 경제 대국이지만 미국에 아무 것도 주지 않는다. (2015.12.30 힐튼헤드 아일랜드 거리유세 중)

▼나의 매력 중 하나는 내가 엄청 부자라는 것이다 -2011.3 WSJ

▼멕시코 이민자는 성폭행범이고 마약, 범죄를 가져오고있다. 국경에 벽을 쌓을 것이다. 물론 돈은 멕시코에 내게 한다 (2015.6.16 대선 출마 선언 연설 중)

▼존 매케인은 전쟁영웅이 아니다. 매케인이 포로로 붙잡혔기때문에 전쟁영웅이라는것인데 나는 붙잡히지 않는 사람을 좋아한다 (2015.7.18 후보자 연설 중)

▼(폭스 뉴스 여성앵커 펠리에게) 그녀는 ‘빔보’(섹시한 외모에 머리 빈 여자를 폄하하는 비속어)다. 그녀의 눈에서 피가 나오는 걸 볼 수 있었다. 아마 다른 어딘가에서도 피가 나오고 있었을 것이다 (2015.8 6 CNN TV토론 중)

▼(히스패닉 노숙자에게 쇠파이프 무차별 폭행을 휘두른 사건에 대해) 나의 지지자들의 열정일 수 있다 (2015.8.20)

▼시리아 난민이 IS대원일 수 있으니 내가 대통령이 되면 모두 돌려보내겠다. (2015.9.30 뉴햄프셔주 킨의 한 고등학교 연설 중)

▼무슬림을 데이터베이스에 기록해야 한다. 무슬림들의 완벽하고 완전한 입국 금지를 요구한다. (2015.12.7 배포한 성명서에서)

▼오바마는 해고한다 (2016.1.11 뉴햄프셔 유세장에서)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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