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보육료 6% 인상’ 적용을 앞당겨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학부모 부담이 느는 것은 아니고 정부 지원금만 늘려달라는 요구다. 연합회는 6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정부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겠다며 전체 어린이집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토록 했지만 그에 따른 지원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연합회는 “올해 확정된 예산 기준에 따라 3월부터 보육료 6% 인상을 적용해달라”며 “정부 회계연도는 3월 기준으로 시작하는데 왜 보육료 인상은 7월부터 적용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연초 업무보고를 통해 7월부터 보육서비스를 종일반 위주에서 맞춤형으로 개편할 방침을 밝히며 동시에 보육료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맞춤형 보육서비스로 바뀌면 직장에 다니는 워킹맘은 종일반(오전 7시 반~오후 7시 반)을 이용할 수 있고, 전업주부맘은 원칙적으로 맞춤반(오전 9시~오후 3시)을 이용해야 한다. 연합회는 이날 성명에서 “맞춤형 보육사업은 전업맘과 워킹맘의 갈등을 조장하고 어린이집 교사들의 근무여건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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