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간호사 성지숙 씨 간호학 박사학위 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2일 03시 00분


“급변하는 임상 과정에서 근거 중심의 간호를 통해 환자를 돌보고 싶습니다.”

충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12년째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성지숙 씨(34·사진)는 간호학 박사학위를 받게 되는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성 씨는 충북대병원 간호사 가운데 처음으로 박사모를 쓴다.

2004년 8월부터 충북대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성 씨는 2011년 충남대 대학원 간호대학 석사과정에 들어가 2013년 석사학위를 받았다. 같은 해 박사과정에까지 도전한 뒤 병원과 학교를 오가는 고된 과정을 거쳐 25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박사학위를 받게 됐다.

성 씨는 “임상에서 쌓은 경험과 연구에서 얻은 간호지식을 적용해 환자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석사와 박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접한 최신 논문과 학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간호사 업무 외에 틈틈이 강단에도 서고 있는 성 씨는 “앞으로 외국의 선진 간호 관련 학문을 더 공부해서 병원 환자들을 돌보는 데 접목해보고 싶은 꿈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리학과 통계학을 공부할 계획도 갖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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