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지정 ‘전기차(EV) 선도 도시’인 경남 창원시의 전기차 보급이 ‘순항’하고 있다. 전기차 운행을 자체 분석한 결과도 양호했다.
창원시는 14일 “2014년부터 민간에 보급한 전기차 221대의 운행 기록을 분석한 결과 에너지와 유류비 절감 등 많은 효과가 있었다”며 “올해도 전기차 100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시 분석에 따르면 221대의 전기차는 총 398만3567km를 주행했고 전기요금은 8300만 원이 들어갔다. 연료비는 휘발유 차량에 비해 6억3000만 원이 절감됐고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도 389t에 달했다.
창원시는 올해 창원시민에게 전기차 한 대를 구입하면 국비와 시비를 합쳐 1500만 원을 지원한다. 나머지는 구매자가 내야 한다.
기아차 레이 EV와 쏘울 EV, 르노삼성자동차 SM3 Z.E, 한국지엠 스파크 EV 등 국산 전기차 4종과 외국산 전기차인 BMW i3, 닛산 리프가 보급 대상이다. 시는 보조금 외에 주차 장소에 완속 충전기를 무료로 설치해 준다.
조현준 창원시 생태교통과장은 “우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100대의 업무용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다”며 “내구연한이 다가온 일반차량은 모두 전기차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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