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공 카셰어링 서비스인 나눔카 사업 2기를 맞아 2018년까지 이용지점을 2400곳으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나눔카 이용지점은 1262곳이다. 이렇게 되면 시내 어디서나 5분 안에 나눔카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지점은 업무지역과 도심에 많았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각 지역을 생활권과 산업 특성에 맞춰 구분한 뒤 권역별 특성에 맞는 운영 모델도 개발한다. 또 편도 서비스를 확대해 대여한 지점에 차량을 다시 반납해야 했던 번거로움도 없애기로 했다. 기관이나 단체, 기업이 나눔카를 업무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법인회원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기업체 부설 주차장에도 차량을 배치한다.
한양도성(사대문) 안의 나눔카는 2020년까지 모두 친환경 전기차로 교체한다. 서울시는 최종적으로 모든 나눔카 차량을 전기차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모든 차량에 후방카메라를 장착해 사고도 예방한다.
카셰어링은 시내 여러 지점에서 필요한 시간만큼 승용차를 빌려 사용하는 일종의 공유경제 서비스다. 서울시의 나눔카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 카셰어링 업체는 공영주차장 이용과 주차료 할인 등의 혜택을 받게 돼 고객들도 더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기 사업에는 쏘카와 그린카 에버온 등 5개 민간업체가 참여했다. 서울시는 2기 사업에 참여할 민간업체를 15일부터 모집한다. 2013년 2월 시작한 나눔카 서비스의 누적 이용자는 220만 명이며 지난해 12월 하루 평균 이용자는 42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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