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전과자로” 사이버도박 특별단속, 가장 많이 적발된 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5일 17시 14분


경찰의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에 검거된 10명 중 9명이 초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사이버도박 운영자뿐 아니라 도박 행위자까지 적극 단속한 결과다.

경찰청은 지난해 11월 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실시한 사이버도박 100일 특별단속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경찰은 특별단속 기간동안 1547건을 단속해 5448명을 검거하고 이 중 124명을 구속했다. 전체 검거자 중 도박 행위자가 90%가 넘는 4941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 금액이 500만 원이 넘는 행위자를 적극 단속한 결과 초범이 93%에 달했다”며 “도박하면 패가망신한다는 인식을 널리 알려 사이버도박을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인터넷과 스포츠 경기를 즐기는 2030세대가 가장 많이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합법적인 스포츠토토보다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가 배당이 높다고 알려지면서 한창 일할 젊은층이 전과자 신세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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