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남동구 구월동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이 2019년까지 남촌동으로 이전한다. 시장이 새로 문을 열면 인천 남부 권역은 물론이고 경기 시흥, 광명 시민들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구월농산물시장 이전 예정지인 남촌동 터 19만 m²의 보상 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29일까지 토지 소유주에게 안내문을 발송하고 4월 토지 및 지장물 조사를 마무리한 뒤 5월 토지 보상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어 토지보상협의회를 구성하고, 감정평가사를 선정해 보상금을 지급한다. 인천시는 보상이 끝나면 2018년 경매시설과 중·도매인 점포 등을 갖춘 농산물시장(총면적 10만752m²)을 착공한다. 이듬해까지 관리사무동을 포함해 건물 7채가 들어선다.
앞서 롯데그룹은 2014년 면적이 5만8000m²에 이르는 구월농산물시장 터를 3060억 원에 사들였다. 2013년에는 구월농산물시장과 맞붙은 시외버스터미널 터(7만8000m²)와 건물을 9000억 원에 매입했다.
롯데그룹은 2020년까지 2조 원을 들여 이 터에 쇼핑과 문화, 주거시설을 단계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버스터미널 터에는 지상 28층 규모의 복합쇼핑몰 등을 짓기로 했다. 구월농산물시장 터에는 스트리트 쇼핑 시설과 아파트를 건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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