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의사를 양성하는 ‘거창국제학교(이사장 함승훈)’가 2016년 제80회 의사국가시험에서 3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합격의 영광을 안은 거창국제학교 졸업생 3명은 헝가리 국립 데브레첸 의과대학에 진학한 후 한국의 의사면허시험에 응시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
거창국제학교는 해외 의대 유학을 꿈꾸는 영재들을 위해 설립된 학교로, 헝가리 국립데브레첸 의대로부터고 '의학기초과정 한국분교'로 공식 인증을 받은 세계 유일한 곳이다. 때문에 거창국제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거의 100% 국립데브레첸 의대로 진학해 국제 의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이어간다. 지금까지 거창국제학교가 배출한 졸업생만 해도 헝가리, 독일, 미국 의사 등으로 다양하다.
거창국제학교 측에 따르면, 헝가리 데브레첸 의대의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미국 의사자격시험(USMLE)을 준비하거나 유럽 의사면허 이용해 의료기관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다수다. 중동, 동남아시아에서는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유럽통용의사면허 소지자를 우대하는 경향이 있어, 이러한 제3국으로도 진출이 가능하다. 국내 진출을 원한다면 한국의 의사국가시험에 응시하거나 국내 경제특구에 건설되는 영리병원에 취업할 수도 있다.
거창국제학교 학생들의 비범함은 30여 개국이 넘는 국적의 학생들이 모이는 데브레첸 의대 내에서 특히 도드라진다. 데브레첸 의대 전체의 상급 학년 진급률은 50%밖에 되지 않지만, 한국 학생들의 진급률은 70~80%에 달하기 때문. 이는 의대에 진학하기 전 거창국제학교에서의 탄탄한 기초교육과 철저한 자기 관리가 밑바탕 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학생과 학부모는 입을 모은다.
거창국제학교의 함승훈 이사장은 "본교는 데브레첸 국립 치•의과대학의 주관 아래 차별화된 교육 과정, 강의 계획, 시험 등으로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며 "힘든 과정이지만 학생들은 단체 기숙생활로 형성된 선후배간의 끈끈한 유대감으로 타지에서도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진다"고 전했다.
함 이사장은 계명대 건설시스템 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중 미래사회의 성장동력을 의학으로 키워보겠다는 결심 하에 2005년 거창국제학교를 설립했다. 거창국제학교를 설립함으로써, 국제의사가 되기 위해 미국 의사자격시험에만 매달리던 국내 유학생과 학부모에게 더 넓은 진로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 셈이다.
한편, 거창국제학교와 교육 협약을 맺고 있는 헝가리 데브레첸 치/의대는 헝가리 교육부 평가 1위, 미국의사면허시험 합격률 90%를 기록하고 있는 세계 명문 의대 중 하나다. 특히 미국이나 다른 유럽 국가와 비교해 학비와 물가가 저렴한 장점이 있어 세계 각국의 유학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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