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구제역이 발생했던 전북의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된 지 5일 만에 충남 공주시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공주시에 있는 양돈농가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된 돼지 중 2마리에 대해 간이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현재 방역당국은 정밀검사를 실시 중이며 확진 여부는 18일에 나온다. 확진 판정이 내려질 경우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 890마리는 모두 살처분된다.
간이 검사 결과와 최종 결과가 대부분 일치해왔기 때문에 지난달 전북 김제시와 고창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또다시 발생했을 가능성이 커졌다. 김제시와 고창군에 있는 돼지농가에서는 지난달 12일과 14일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졌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북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인지, 충남 지역에 잔존해 있던 바이러스가 나타난 것인지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충남은 2014년 12월부터 2015년4월까지 구제역이 유행하는 동안 전국 185건 중 70건의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이다. 당시 공주시에서도 2건의 구제역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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