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 30분경 출근하던 국회 직원이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현관 앞 인도에서 삐라를 발견했다. 이후 주변을 순찰해 오후 2시 30분경 국회 남문 외곽 근처에서 4장, 후생관 주변과 의정관 시계탑 앞, 도서관 화단 근처에서 각각 1장씩 총 8장의 삐라를 수거해 경찰에 넘겼다.
발견된 삐라는 가로 9cm, 세로 2cm 크기로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을 찬양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내용이 인쇄돼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살포 시기·배경 등은 알 수 없지만 국회 경내 곳곳에 흩어진 것으로 보아 다른 곳에서 살포된 삐라가 바람에 날아온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삐라 내용 등을 확인한 후 군 당국에 넘길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경에는 양천구 목동 안양천 인근에서 삐라 수천여 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거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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