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부산 지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24만475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학교 폭력 피해 응답률이 2014년 0.6%(1622명)에서 0.4%(1010명)로 0.2%포인트 줄었다. 응답률 격차를 학생 수로 환산하면 피해 학생은 전년도에 비해 약 38% 감소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 폭력 회복조정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학교 생활지도 및 상담 지원 업무를 맡은 교원의 업무를 대폭 경감했다. 또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이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교 내 대안교실’을 확대하고 학교 폭력 책임교사를 배치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폭력 없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현장 위주의 대책을 추진한 점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했다.
올해는 어울림이 있는 인성교육과 아름다운 인사 캠페인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공립형 대안학교인 ‘한빛학교’를 개교하고 학교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화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위기 학생 긴급 지원단’도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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