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세계수산대학 국내 후보지 ‘부산’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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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19일 16시 31분


FAO 세계수산대학

16일 FAO 세계수산대학 설립 입지 선정을 위한 현장심사가 부산 남구 부경대에서 진행된 가운데 심사위원들이 서병수 부산시장,김영섭 부경대 총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교내 철갑상어 양어장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16일 FAO 세계수산대학 설립 입지 선정을 위한 현장심사가 부산 남구 부경대에서 진행된 가운데 심사위원들이 서병수 부산시장,김영섭 부경대 총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교내 철갑상어 양어장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소속 국제기구가 될 세계수산대학 국내 유치 후보지로 부산이 최종 선정됐다.

19일 해양수산부는 세계수산대학의 국내 유치 희망도시 입지선정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공모에서 부산광역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치 도시 공모에는 충청남도, 부산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가 참여했다.

세계수산대학 국내 유치 최종 후보지로 부산이 선정된 이유는 ▲부산 부경대학교 수산과학대학이 가진 교육 인프라 ▲국제해양도시 부산에 집중된 수산업 인프라 ▲앞서 조기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지자체와 대학기관이 장기간 면밀하게 준비해온 점 등이 꼽혔다.

19일 FAO 수산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이상고 부경대학교 교수는 “수산과학분야 9개의 학부를 보유한 대학은 부산 부경대학교가 세계에서 유일하다”며 “부산이 가진 ‘국제해양도시’라는 브랜드 가치와 원양어업 등 해양 수산업 생산 가운데 90%가 부산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 차별화 된 요소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은 세계 수산대학의 연구용역을 일찍이 시작하면서 세계수산대학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면밀하게 준비해 왔다”고 덧붙였다.

세계수산대학은 우리 정부가 2018년 개교를 목표로 유치하는 수산·양식 분야 고등교육기관이다.

내년 7월 FAO 총회 승인을 받아 설립이 확정되면 FAO 소속 첫 대학이자 국내 첫 국제기구 소속 대학이 된다.

이 대학은 한국이 설립을 주도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목적으로 한국이 대학운영에 필요한 기본 재정을 부담한다. 세계수산대학은 매년 개발도상국 공무원 등 석·박사 과정생 100명을 선발해 교육할 계획이다. 설치 학부는 양식학부, 수산해양학부, 사회과학학부 등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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