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세계수산대학 부산 유치 최종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0일 03시 00분


석박사과정 교육… 2018년 개교

해양수산부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를 유치할 국내 도시로 부산을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세계수산대 유치를 공모한 바 있다. 공모 마지막 날인 1일 부산시와 제주도, 충남도가 유치를 신청해 경쟁을 벌였다.

해수부는 “부산시가 유치 적극성과 재정적·행정적 지원 역량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유치 도시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최종 유치까지는 12월로 예정된 FAO 이사회와 내년 7월에 열리는 총회의 승인만 남았다.

2018년 개교 예정인 세계수산대는 수산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석·박사 과정 고등교육기관이다. 양식 기술과 수산자원 관리, 수산사회과학 등 3개 학부를 둘 예정이다. 대학 건물은 부경대 대연캠퍼스 내에 새로 짓는다. 건물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이 캠퍼스 내의 장보고관을 임시로 사용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2012년 FAO에 세계수산대 설립을 제안했다. 지난해 12월에는 FAO 이사회에서 49개국 중 25개국의 지지를 얻어 국내 유치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해수부는 세계수산대 설립으로 10년간 1560억 원의 경제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각종 해양, 수산과 관련된 국제회의가 열리고 관련 기술 연구 등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유엔 산하에 해양, 수산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아직 없기 때문에 세계수산대를 해양 분야에 영향력 있는 국제기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fao#세계수산대학#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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