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케이블 절단 내부순환로 통제 긴급 결정, 경찰 인력 100여명 배치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2월 22일 15시 42분


내부순환로 통제

내부순환로 통제
내부순환로 통제
지지 케이블 절단 내부순환로 통제 긴급 결정, 경찰 인력 100여명 배치

내부순환로 일부 구간에서 중대 결함이 발견돼 해당구간 양방향 차량 통행이 22일부터 약 한 달간 통제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7일 실시된 정릉천 고가교 해빙기 안전점검 중 월곡 램프와 마장 램프 중간 지점에서 상부 구조물을 지지하는 대형 케이블 20개 중 1개가 절단된 것이 발견됐다.

이에 서울시는 사근 램프부터 종암 갈림목까지 양방향 7.5km를 22일 0시부터 전면 폐쇄하기로 20일 밤늦게 결정했다.

문제가 된 지점은 지난해 12월 전문업체가 실시한 점검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이번 점검에서 케이블 1개의 절단뿐 아니라 나머지 케이블 일부에서도 부분 절단 및 부식이 진행된 것이 발견됐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1990년대 완공된 시설이지만 노후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구조물 파손 원인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약 한 달간 성산방향은 성동분기점(동부간선→내부순환)~길음램프, 성수방향은 내부순환 북부간선분기점~사근램프, 양방향(7.5km)을 전면통제된다.

이 구간을 오가는 차량은 하루 약 10만 대. 갑작스럽게 통제가 이뤄지면서 서울 동북부 지역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교통혼잡과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경찰과 순찰대, 도시고속순찰대, 교통기동대 등 총 109명과 순찰차, 싸이카 등 장비 32대를 동원해 내부순환로 통제지점과 내부순환로 주변 일반도로에 각각 배치하기로 했다.

또 서울시는 지하철 1, 4, 6호선은 평소 집중 배차가 이뤄지는 출·퇴근시간대를 1시간 씩 연장(07~10시, 18~21시)하고 하루 총 16회 증회키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안전을 최우선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긴급히 교통통제를 결정했다. 이른 시간 내에 보수·보강해 시민불편을 최대한 줄이겠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호소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