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아동학대 신고 657건… 집에서 503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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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22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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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
(사진=경기도)
최근 아동학대 문제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정책을 발굴하기로 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5년 경기북부·고양·남양주 등 아동보호전문기관 3곳에 신고된 아동학대 건수는 총 657건으로 2014년에 신고된 630건보다 27건 늘었다.

특히 가해자 유형별로는 친부모가 463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38건, 계·양 부모 31건, 친·외 조부모 22건 등이 뒤를 이었다.

부모의 동거인, 친인척, 형제, 이웃, 위탁 부모 등 기타 가해자도 98건이 접수됐다.

학대 유형으로는 신체 학대가 190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방임 108건, 정서적 학대 88건, 성적 학대 27건 등으로 중복된 사례는 244건이나 집계됐다.

아동학대 발생장소는 503건인 집이 가장 많았고 어린이집 48건, 학교 19건, 아동복지시설 15건, 종교시설 3건, 학원 2건, 병원·유치원 각 1건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기도는 이날 오전 경기 북부지역 아동보호 관련기관 12곳과 함께 ‘제1회 경기북부 아동보호정책협의회’를 열고 ▲북부지역 유관기관 간 아동보호 정책 네트워크 구축, ▲인성교육 등 근본적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정책 발굴 및 시행, ▲아동보호 체계에 대한 기관 간 업무협력 및 아동복지 자원 공유, ▲아동보호·복지 관련 현안 및 사회적 이슈 대응방안 협의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협의회에는 경기도,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경기도교육청 북부청, 권역별 아동보호 전문기관 3곳(북부, 고양, 남양주), 경기북부 아동 일시보호소, 경기북부 가정위탁 지원센터, 자립지원 전담기관, 지역아동센터 경기북부 지원단, 영유아인성예절교육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 등 북부지역 아동보호 관련기관 12곳이 참여한다.

경기도는 피해아동보호조치 및 아동학대 예방사업에 대한 관리감독 등 총괄 역할을 맡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과 영유아인성예절교육원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장기결석 아동 조사 및 학생 상담, 인성예절 지도 및 자녀 동반 교육 등 학대예방을 맡기로 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과 아동보호전문기관 3곳, 경기북부 아동 일시보호소는 아동학대 신고접수, 현장조사, 응급보호조치, 상담, 치료·예방·교육사업 등을 지원하게 된다.

경기북부가정위탁지원센터와 자립지원 전담기관, 지역아동센터 경기북부 지원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는 가정위탁사업 홍보와 위탁가정 발굴, 양육시설·그룹홈·가정위탁의 체계적 자립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저소득층 아동 교육복지서비스, 아동과 지역사회 이웃과의 결연 추진 등의 사후관리를 담당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올해 아동학대예방 교육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경기북부 아동보호정책협의회를 반기별 또는 필요할 경우 수시로 열어 정책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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