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청소년들이 불법 다이어트 한약을 부모명의로 구입, 복용하는 등 아찔한 살 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시 특별사법경찰과는 마황·중금속이 다량 함유된 불법 다이어트한약, 한약재 등을 처방·제조한 혐의(약사법 위반 등)로 A 씨(41·여) 등 8명을 입건한 뒤 관련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 씨 등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마황, 중금속이 포함된 91억 원 상당의 불법 다이어트 한약, 한약재, 식품 등을 제조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시는 A 씨 등이 판매한 불법 다이어트 한약을 구입한 21명을 조사한 결과 6명이 부모명의로 한약을 산 청소년이라는 것을 확인됐다. 광주시 한 관계자는 “외모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이 부모 몰래 불법 다이어트 약까지 구입하는 것 같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약재인 마황이 다이어트 한약에 사용되는 것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광주시가 A 씨 등이 판매한 불법 다이어트 한약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성분 분석한 결과 과다한 마황·중금속이 함유돼 인체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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