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글로벌테마파크, 복합리조트로 선정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5일 03시 00분


창원상의 등 경남도 전방위 로비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핵심으로 하는 정부의 복합리조트 후보지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진해글로벌테마파크’를 최종 후보에 포함시키기 위해 경남이 전방위로 나섰다.

창원상공회의소는 24일 이 사업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청와대에 진해테마파크 선정 건의서를 냈다. 창원상의는 “진해글로벌테마파크가 선정되면 수도권과 제주권에 편중된 관광 인프라를 부산 경남 남해안 관광벨트로 다각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싱가포르의 세계적 리조트인 월드 센토사보다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진해글로벌테마파크 시민추진위원회’도 “균형 발전과 창조경제를 꽃피우기 위해 진해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호소문을 청와대에 제출했다.

정판용 경남도의원은 23일 도의회에서 “경남도가 건실한 투자자를 유치했고 19일 홍준표 도지사가 시도지사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시 건의를 했다”며 “진해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상수 창원시장과 유원석 창원시의회 의장도 정부에 청원서를 냈다. 국회의원도 힘을 보탰다. 진해 출신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은 최근 김종덕 문체부 장관을 만나 “지역 주민의 여망을 해결하고 동남권 경제 활성화를 꾀하려면 진해글로벌테마파크는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도 잰걸음이다. 홍 지사는 평소 “기업이 투자를 한다는데 정부가 막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언급해 왔다. 최만림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남해안에 집중된 천혜의 관광자원을 진해테마파크와 결합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이라며 “진해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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