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역 인근 지반침하…원인은 하수도관 파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5일 18시 49분


25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 도로에서 하수도관 파손으로 인한 지반 침하가 발생해 일부 교통이 통제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청역 9번 출구와 맞닿은 도로에서 가로 3m, 세로 6m 정도의 지면이 10~12㎝ 정도 가라앉았다. 이로 인해 오전 10시 20분경부터 서소문로 시청방향 3·4차로 교통이 통제됐고 시청역 9번 출구 옆 엘리베이터도 운행이 중단됐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청과 서울 서부도로사업소가 굴착 작업에 나선 결과 지반 침하는 하수도관 파손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도로 아래 위치한 800㎜ 하수도관 상단이 부식돼 10~15㎝ 정도 균열이 생겼고, 이 부분으로 흙이 들어가 지반 침하가 발생했다. 해당 관계자는 “균열이 생긴 하수도관이 50년 이상 돼 노후로 인해 부식된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오후 교체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굴착 작업은 마무리돼 교통 상황에는 크게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24일에는 오후 3시 경 시청역 9번 출구 지하 노약자용 엘리베이터 앞에서 누수가 발생했지만 이는 지반 침하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메트로 측은 이에 대한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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