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道 3郡 관광협의회’ 2007년 결성… 지자체간 문화공연 등 공동 마케팅
3년연속 관광객 3000명 유치 성과
도계(道界)를 함께하고 있는 충북 영동군과 충남 금산군, 전북 무주군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3도(道) 3군(郡) 관광협의회’의 관광벨트화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이들 3개 지방자치단체는 중부 내륙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07년 ‘3도 3군 관광협의회’를 결성했다.
28일 영동군에 따르면 이들 세 지자체는 지역 간 축제 문화공연 교류, 중화권과 파워 블로거 대상 팸투어, 새 관광 상품 출시 등 공동 마케팅을 2013년부터 펼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난계국악축제(영동) △인삼축제(금산) △반딧불축제(무주)를 묶은 관광 상품을 통해 2013년 3078명, 2014년 3540명, 지난해 3856명 등 3년 연속 3000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2013년 307명, 2014년 306명, 2015년 289명 등 총 902명으로 10%를 차지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협의회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창조지역사업 공모에 제출한 ‘금강 따라 걷는 삼도 삼미(三味) 삼락(三樂)’이 선정돼 2018년까지 4억8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영동군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총 6억 원을 투입해 각 지역의 대표 관광 자원을 연계한 맛과 여행 상품, 음식 스쿨 체험 상품, 음식 투어 코스 개발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박세복 영동군수와 박동철 금산군수, 황정수 무주군수는 최근 영동군청에서 만나 올해 추진할 관광벨트화 사업을 논의했다.
세 지자체는 영동 국악체험촌, 금산 한방스파, 무주 태권도원 등을 묶은 관광코스에다 영동 와인삼겹살거리, 금산 자미원, 무주구천동 등을 연계해 새로운 체류형 관광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또 중국과 대만 등의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내외 여행사와 가이드 팸투어를 진행하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 마케팅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과 일본, 중국어로 된 관광 가이드 책자 등도 발간할 계획이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세 지자체의 아름다운 자연과 특산물, 축제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벨트화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고, 지역 간 협업 우수 사례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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