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엄궁농산물도매시장 이웃돕기 앞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일 03시 00분


2일 3개 법인 참여 ‘나눔 업무협약’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는 부산 엄궁농산물도매시장이 어려운 이웃 돕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부산시 엄궁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는 2일 사상구청에서 3개 도매법인이 참여한 가운데 ‘복(福)이 오는 나눔 냉장고’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 사업은 도매시장 안에 나눔 냉장고(거리 냉장고)를 설치한 뒤 중도매인을 비롯한 유통종사자들이 음식물 나누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엄궁농산물도매시장의 각 도매법인에서 설치한 나눔 냉장고에 유통 종사자들이 농산물을 넣어 두면 사상구청에서 운영하는 푸드마켓에서 주 2회 수거해 모라 3주공아파트 저소득층에게 전달한다. 김형국 시장관리사업소장은 “나눔과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지역 공영 농산물도매시장인 반여와 엄궁농산물도매시장의 지난해 거래 실적이 전년 대비 7.4% 증가한 9276억 원에 달했다. 이는 공영 농산물도매시장 개장 첫해인 1994년의 1747억 원에 비해 4.3배 증가한 것이다.

두 시장은 지난해 유례없는 가뭄으로 농산물 작황이 나빴는데도 산지 출장, 출하 장려금 지급, 정가 매매 등으로 품질 좋은 농산물을 많이 확보해 목표 달성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거래 실적 목표는 1조 원대로 잡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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