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술도 한류 열풍? 해외 진출 병원 ‘피부-성형’에 집중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일 17시 34분


해외에 진출한 국내 의료기관들이 피부성형 분야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일 공개한 ‘2015년 의료기관 해외진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해외 진출한 의료기관의 38%가 피부 성형에 집중됐다. 한방은 16%(22건), 치과는 13%(18건)가 뒤를 이었다.

국내 병원들은 주로 한류 열풍이 강한 국가들에 가장 많이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총 52건(3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33건), 카자흐스탄(9건), 아랍에미리트(UAE·8건)이 뒤를 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까지 누적된 해외진출 의료기관이 18개국 141건으로 2010년(58건) 이후 2배 이상 늘었다고 주장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18개국에 포함되지 않은 러시아, 미얀마, 카타르 등에도 진출을 준비하는 의료기관이 있어 이들이 실제로 진출하는 경우 진출국이 다변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해외진출 병원을 지원하는 국제의료지원법이 6월부터 시행되면 성과가 더 늘어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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