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월 25일부터 3월 2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419명(남성 206명, 여성 213명)을 대상으로 ‘연애의 기술’에 관한 이색 설문조사를 진행해 4일 공개했다.
전체 미혼남녀의 77.1%(남 79.6%, 여 74.6%)는 연애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연애의 기술이 필요 없다고 답한 사람은 22.9%(남 20.4%, 여 25.4%)였다.
연애의 기술이 필요한 이유는 자신감, 호감, 배려심 순으로 확인됐다. ‘자신감을 얻기 위해’란 응답은 31.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호감을 더 쉽게 얻기 위해’(22.9%), ‘상대를 조금 더 배려하기 위해’(15.5%) 순으로 답변이 이어졌다.
성별로 그 이유를 분석했을 때, 대다수의 남성은 ‘자신감을 얻기 위해’(40.3%) 또는 ‘호감을 더 쉽게 얻기 위해’(29.6%) 연애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너무 선수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연애의 기술이 필요 없다는 의견은 9.2%였다.
반면 여성의 경우 연애의 기술이 필요한 이유는 ‘상대를 조금 더 배려하기 위해’(29.6%)란 답변이 가장 많이 선택됐다. ‘자신감을 얻기 위해’(22.5%), ‘호감을 더 쉽게 얻기 위해’(16.4%)가 그 뒤를 이었다. 연애의 기술이 필요 없는 이유는 ‘사람은 모두 원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이란 응답이 10.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장 중요한 연애의 기술은 남녀 공히 ‘상대를 배려하는 매너’란 답변이 42.7%(남 41.7%, 여 4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상대의 기분을 빨리 알아채는 눈치’(18.9%), ‘부자연스럽지 않은 스킨십’(15%)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31.9%), ‘상대 기분을 빨리 알아채는 눈치’(13.6%) 등을 골랐다.
2030세대는 연애의 기술 관련 정보를 누구에게서 배울까? 남성은 ‘친구들’(45.1%)이었으며, 여성은 ‘스스로 깨닫는다’(45.5%)고 답했다. ‘잡지 및 연애서적’(전체 12.4%), ‘연애 관련 강연’(8.8%) 등을 통해 배운다는 답변도 있었다.
이 업체 김승호 홍보 팀장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능숙한 스킨십이나 정형화된 말이 아닌, 작은 배려와 자신감이다”라며, “과도한 ‘연애 기술’은 오히려 관계를 그르칠 수 있기에 남의 말을 듣기 보단 스스로 진심을 다 해 행동하면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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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4 12:14:01
연예의 기술 즉 배려가 없어 한순간에 좋은 사람 놓치고나서 후회해서 하는 말 같습니다. 실패를 거치고나야 생각을 더하게 되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까?
2016-03-05 14:28:53
기술 하니까 진심이 없고 영혼이 없는 그런 얇팍한 수완 같은 게 생각나네요. 마음에는 없는 이벤트 같은 것에 감동하는 싸구려 여자들에게나 통하는 기술 말고 진심이 담겨있으면서도 영혼을 움직이는 그런 품위있고 세련된 매너와 존경받을 만한 행동을 하는 젊은이들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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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4 12:14:01
연예의 기술 즉 배려가 없어 한순간에 좋은 사람 놓치고나서 후회해서 하는 말 같습니다. 실패를 거치고나야 생각을 더하게 되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까?
2016-03-05 14:28:53
기술 하니까 진심이 없고 영혼이 없는 그런 얇팍한 수완 같은 게 생각나네요. 마음에는 없는 이벤트 같은 것에 감동하는 싸구려 여자들에게나 통하는 기술 말고 진심이 담겨있으면서도 영혼을 움직이는 그런 품위있고 세련된 매너와 존경받을 만한 행동을 하는 젊은이들이 필요합니다
2016-03-04 16:00:52
진심은 어디에서나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