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는 올해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한 ‘제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소녀상 추진위는 송만배 북부포럼 위원장, 권영수 전 제천향교 전교, 김영 제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38명이 참여했다. 명예위원장은 이근규 제천시장이 맡았으며, 공동추진위원장은 제천 의병이 창의(倡義)한 자양영당 신항선 도유사와 김영옥 여성단체협의회장이, 집행위원장은 최종열 제천시 홍보대사가 각각 위촉됐다.
소녀상 추진위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 의미를 높이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100% 시민 성금으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민 1인당 1만 원의 모금 운동을 벌여 올해 하반기에 소녀상을 완공할 예정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2011년 12월 14일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000차 수요집회 때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졌다. 이후 구미, 부산, 의정부, 성남 등 전국 40곳에 건립됐고 일본 오키나와, 미국 뉴욕 주와 캘리포니아 주, 미시간 주, 캐나다 토론토 등 국외 9곳에도 세워졌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11월 3일 86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아 충북 평화의 소녀상 기림비 시민추진위원회가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2가 청소년광장에 평화의 소녀상과 기림비 제막식을 가졌다.
제천은 구한말인 1895년 최초 의병 봉기 이후 정미의병(1907년)까지 남녀노소가 의병 항쟁에 참여했고 끝까지 항전한 곳이다. 제천시는 지난해 9월 전국 37개 지자체가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의병 도시 협의회’를 창립했으며, 이근규 제천시장이 초대 회장을 맡았다. 대한민국 의병 도시 협의회는 의병 도시 순회 포럼 개최, 청소년 의병단 운영, 의병 역사 관광자원화, 의병 관련 정책 발굴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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