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서 9일부터 사흘간 개최… 326개 업체-관람객 2만명 참가 예상
글로벌섬유비전포럼도 함께 열려
대구국제섬유박람회가 융합 신소재 시장을 확대하는 비즈니스 전시회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엑스코에서 열린 박람회 모습. PID 제공
한국섬유개발연구원(대구 서구)은 최근 고기능성 섬유를 활용한 건축자재 개발에 성공했다. 2014년 대구의 섬유 및 건축 분야 중소기업 5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구한 성과다. 아파트 층간 소음을 줄이고 보온 단열 효과도 뛰어나다. 서말용 경영지원본부 팀장은 “건축 디자인과 기능에 섬유 신소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용 섬유의 발전을 보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9∼11일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경북도,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가 개최하는 박람회는 올해로 15회째. 국내외 326개 업체와 12개국 바이어, 관람객 등 2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는 슈퍼섬유와 산업용 및 기능성 섬유 같은 첨단 신소재가 전시된다. 복합 기능성과 친환경, 바이오, 헬스 소재 등 창조적 아이디어로 개발한 신제품도 선보인다.
효성, 코오롱패션머티리얼, 휴비스, 영원무역, 성안 등 270여 개 기업은 첨단 기술과 접목한 미래형 섬유를 전시한다. 세계 섬유시장을 이끌어가는 발열, 냉감(冷感) 소재를 중심으로 항균, 정전기 방지 등 기능성 소재가 전시된다. 대구 경북의 섬유패션 기업을 위한 홍보관도 운영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다이텍연구원 천연염색재료연구소 부산신발피혁연구원 등은 융합섬유 전시관을 마련한다. 자동차와 선박, 토목건축, 전기전자, 환경에너지, 바이오헬스 등의 산업과 융합한 섬유 소재를 보여준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섬유 선진국이 참여하는 글로벌섬유비전포럼도 열린다. 16개국 800여 명이 ‘융합 섬유패션산업의 전망과 비전’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회, 산업시찰을 한다.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은 9일 엑스코 옆 한국패션센터에서 직물과 패션 만남전을 연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previewin.com)를 참조하면 된다.
PID와 함께 섬유기계산업의 현황을 보는 대한민국국제섬유기계전도 같은 기간에 열린다. 올해로 20회째. 120여 개 회사가 제직과 염색가공, 봉제 및 자수 등 4개 분야에 350개 부스를 설치한다. 올해는 해외 기업 참여가 늘었다. 이탈리아 일본 중국 등 7개국 27개사가 64개 부스를 설치해 신기술을 보여준다. KOTRA는 9, 10일 인도 이집트 파키스탄 등 주요 수출국 13개국 40개사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를 연다. 최운백 대구시 창조경제본부장은 “올해는 참가 업체의 수익 창출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 시장 개척과 실질적 성과를 내는 비즈니스 전시회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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